먹부림

진해맛집 ㅣ 윤백정

단단한 bloom 2021. 3. 15. 01:05

오늘은 진해 맛집을 새로 알게 되어 찾아가봤다요.

그곳은 바로 고기 맛집 윤백정!!

여긴 외관이 눈에 안 띄는 것도 아닌데 은근 눈에 잘 안 들어와서 자칫하다간 그냥 지나칠 수 있어욯ㅎㅎㅎ

그리고 주차는 가게 앞에 2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이미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면

주택가 골목에 눈치껏 예쁘게 주차하고 걸어오시면 될 거에영ㅋㅋㅋ 

백정(白丁:고기를 직접 다루는 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해용 (그럼 사장님이 윤씨 이신가??ㅎㅎ)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아서 예약을 안 하고 찾아가면 아주 오래 기다리거나 못 먹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운 좋으면 예약 안 하고도 먹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그런 운이란 것 자체가 없는....

그래서 예약을 하고 갈려고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원했던 시간에 벌써 만석...

그 뒷 타임으로 시간 바꿔서 예약을 하고 갔었어요 ㅠ

가게 내부는 조금 협소한 편이구 테이블은 5개만 밖에 없어서 예약하기 조금 힘든거 같아요

아! 그리고 시간이 넉넉하게 남는다고 예약시간보다 일찍 가서 기다리는 거 비추.

왜냐하면 이전 사람들이 먹고 간 자리 정리하고, 그 와중에 식사 중인 손님들 챙겨주고, 

자리 정리 다되면 기본 반찬 세팅하고, 고기 세팅하고, 숯불 세팅하고..

나는 그냥 기다리면 된다지만 사장님이 너무 정신없어하시는 게 눈에 보여서 내 맘이 안 편..ㅠ

그래서 딱 예약시간 맞춰서 가는 거 추천드려요

깔금하고 신비로운 주방

 

 

메뉴판을 보시면 깔끔하죠? 메뉴도 많지도 않고, 딱 잘하는 것만 제공하겠다는 느낌?

고기류는 삼겹살과 목살만 있고 식사류는 해물 된장찌개만 있어요

그리고 여기 고기류(삼겹살, 목살)는 저온 숙성으로 14일간 습식숙성(wet-aging) 한 고기를 사용한다고 해영!!

숙성 고기였구나... 

 

기본 상차림으로 상추 & 깻잎 콤비 나와주시구요

소스가 새콤달콤 아삭한 파절이랑 아주 시원시원한 백김치 나와주셨구요

뭔지 잘 모르겠는데 갓김치 장아찌(느낌?) 랑 단호방 샐러드(?)가 자리를 빛내 주셨구요

조금 특별하게 간장게장도 함께 해주셨어요!!

그리고 앞접시와 쌈장, 소금, 특별 양념소스를 개인별로 트레이에 담아주시니 편리하더라고요

 

 

고기는 1인분에 130g!!!!!

그리고 가격도 8,000원으로 가격대도 좋구용

그래서 숨도 안 쉬고 바로 목살 2, 삼겹 2 시켜버렸어요ㅋㅋㅋ

(그래 숨은 고기 주문하고 쉬어라)

고기를 주문하면 각종 구이용으로 채소들도 같이 나와요

세 송이버섯, 마늘, 꽈리고추, 그리고 가래떡 아닌 대파!!!

채소들도 적당히 잘 안태우고 구워 먹으면 JMT 

하지만 고기를 이길순 없지요 ㅎㅎㅎㅎㅎ 고기 만세!!!

이쪽에서 한 컷!!
저 쪽에서 한 컷!!!!

 

 

 

고기에 적당한 소금과 후추를 솔솔솔 뿌려 주시네용

고기 맛에 지장 없을 정도니 걱정 노노 해여.

그러니 어서 불판에 올려주라요

그래! 고기는 접사가 제맛이지!!

 

 

여기는 가스불이 아닌 숯불에 고기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영

분리 철판 3개가 나오는데 중간 철판에서 고기를 굽다가 거의 다 익은 것들은 옆으로 빠졌!!!

그러니 우선 전부다 철판 위로 직행!! 어서 맛있게 변하거랏!! 

그리고 정말 많이 바쁘지 않은 이상은 고기를 굽굽해주시니 정말 편하지용ㅎㅎ

고기 구워주는 집 완전 나이스 짱 쥬아!!

맛있는 연기 모락모락!

 

 

목살도 그렇고 삼살도 아주 두툼두툼 함미다요!!

그래! 이래야 식감이 좋지요

고기가 두툼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속 까지 안 익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 잘 뒤집어 주셔야 해요.. 고기는 소중하게

숯불이라 화력 조절이 쉽지 않은데 발 아래쪽 보시면 조그마하게 숨구멍(?)이 있어요

이걸 열면 공기가 잘 통해 화력이 올라가고 닫으면 화력이 조금 약해지니 이걸 잘 조절하는 것도 키포인트!

숯불이나 연탄을 사용하는 곳에 갈실 때 이런 거 솨샥 해주면

'오~~ 고기 좀 굽을줄 아는데? 고기좀 먹을 줄 아는데?'소리 들을 수 있어요 ㅋㅋㅋ

숯불로 구운 고기 너무 마이쩡

 

사장님이 목살은 너무 많이 익히면 질겨진다고 하시며

적당히 익은 목살을 컷팅해서 앞뒤 양옆 위아래로 잘 구워서 옆으로 잘 빼주셔서

우리는 그냥 '오우~ JMT' 만을 연발하며 폭풍 흡입

그래도 먹기 전에 사진은 남겨야짛ㅎㅎ

제일 맛있을때의 색감
목살 한 컷
삼살 한 컷

 

목살이 이렇게나 두툼합니다 여러분!

이런데도 안 질기다구요?! 진짜 ㅁ쳤습니다 여러분!!

목살 이러기 있습니까요?! 진짜 먹어보세요 뭐 이리 부드러워 이런 소리 나옵니다

제 기준 여기 목살 끝장납니다 한번 머겅 두 번 머겅

목살 맛집 인정!

 

 

목살에 굴복한 나머지...

목살.. 2차전 들어갑니다!!

진짜.. 그 껍데기 부분의 꼬돌꼬돌한 식감이랑 고기 자체의 탱글탱글한 식감

부드러우면서 너무 기름지지 않아 고소한 맛이 일품

목살 2차전.. 내가 졌다..

 

적당히 고기를 먹었다면 이제 된장찌개와 밥으로 마무리를 해야겠죠?

해물된장찌개 주문할 때 사장님이 항상 물어보시는 거 같아요

'칼칼하게 해 드릴까요?'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 Yes 라 하실 텐데

매운걸 잘 못 드시거나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No 라고 하시면 됩니다용

그리고 메뉴 이름에서 보셨다시피 각종 해물이 들어있어요

꽃게와 새우, 미더덕이 왕창 들어있어 적당한 감칠맛과 된장의 고소함이 잘 어울려요 

 

 

항상 식사를 마치고 냅킨으로 입가를 정리하는데

이게 무야! 이렇게 귀여운 걸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거 같아?!

응 야무지게 마무리를 했어요 ㅎㅎ

 

 

영업시간 : 17:00 ~ 22:00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냉천로18번길 24

매주 일요일은 휴무!!!!!

* 위치 참고 *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고기 먹고 왔어요

간간히 생각날 것 같아 무서워효ㅎㅎㅎㅎ

본인이 있는 곳과 거리가 조금 있지만

충분히 또 갈 만큼 맛있는 곳이라 미칠 듯이 생각나면 또 갈듯 해요 ㅎㅎ